"4차 산업혁명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건설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겠다"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는 머니투데이방송(MTN)과 만나 이렇게 말하며 "공간 사업자로써 기술을 통해 공간을 개선하고 산업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호반건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월 자본금 50억원을 투자해 출범시킨 엑셀러레이터이다. 스타트업 회사에 투자하고 이를 지원 및 보육까지 책임지게 된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지난 5월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호반그룹 신사옥에 창업보육공간인 호반이노베이션허브를 마련했고 현재 여러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원한경 대표는 "최근 산업주기가 짧아 대기업들이 이를 내재화해 발전시키기기 어렵다"며 "이를 타계하기 위한 방법이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도 지리적 한계와 작은 시장 등 한계가 있어 대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구했을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최우선 과제로 모기업인 호반건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방침이다.
원대표는 스마트시티와 공유경제,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인프라에만 주력하던 시대는 갔고 자율주행, 신재생에너지 등이 융복합해 살아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산업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유경제와 관련해서는 "구도심을 싹 밀고 아파트를 다시 세우는 방식의 개발시대는 끝났고, 새로운 개발은 거주자에 대한 인센티브"라며 "주거공유와 사무공간, 주차장, 유휴공간 공유 등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공간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가치'를 공유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사업발굴과 관련해서는 바이오헬스와 건설 신기술, 신소재, 스마트팜, 스마트홈 등 공간을 개선하고 삶의 가치를 올려줄 수 있는 산업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진행하는 2019년 하반기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되면서 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팁스(TIPS, 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기부가 지난 2013년부터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민간 투자회사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 개발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뒷받침한 구조이다.
원 대표는 "최근 팁스 신규 운영사로 선정된 것은 '한국형 스타트업 KS마크'로 불릴 만큼 의미가 굉장히 크다"며 "펀드조성을 통한 투자재원 증대로 투자자금 한계를 극복하고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플랜에이치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기반의 3D 설례솔루션을 개발하는 '텐일레븐'과 스마트팜 업체인 '쎄슬프라이머스(CECEL Primus), 안면인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씨브이티(CVT) 등이 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문의 글을 남겨주시면 빠른 시일 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