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투자한 스타트업의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기술을 확대 적용하는 등 프롭테크(부동산 기술기업) 기술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반그룹의 호반호텔&리조트는 충북 제천 포레스트 리솜 내 기숙사동에 씨브이티(CVT)의 최첨단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호반건설의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차원에서 지난 5월 안면인식 기반 보안솔루션 업체인 씨브이티에 투자했다. 씨브이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팁스) 운영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적용한 기술은 별도의 보안카드 없이 얼굴인식 리더기를 통한 출입이 가능하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한 게 특징이다. 호반건설은 경기 화성시 아파트 현장 등에 해당기술을 시범 도입해 현장 출입관리에 활용해 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안면인식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비접촉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건설 관련 디지털 콘텐츠 제작, 인공지능 기반의 3D(3차원) 설계 솔루션 개발 등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플랜에이치는 지난해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2019’를 개최하고 건설·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육성을 위한 비전을 공개했다.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호반건설 등 호반그룹과 연계하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장은 “1인 가구의 증가, 언택트(비대면) 라이프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보안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며 "호반그룹 건설계열 아파트 단지에 신기술을 적용해 상품 차별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가요? 문의 글을 남겨주시면 빠른 시일 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